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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독서/[1-2.1]인문-사회-역사

로마법 수업 [평]

by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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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로마법 수업 [평]

 

저자

한동일

 

목차

로마법 수업을 시작하며

생의 어떤 순간에도 인간답게 사는 길을 포기하지 맙시다 5

 

Lectio I. 인간 De hominibus

Lectio Ⅱ. 특권과 책임 Privilegium et Responsabilitas

Lectio III. 자유인 De liberis

Lectio IV. 매 맞는 노예Flagritriba

Lectio V. 시중드는 노예 Minister servus

Lectio VI. 신의 Fides

Lectio VII. 노예해방 Manumissio

Lectio VIII. 여성 De feminis

Lectio IX. 어머니 Mater

Lectio X. 결혼과 독신 Matrimonium et Coelibatus

Lectio XI. 이혼 Divortium

Lectio XII. 간음과 성매매 Stuprum et Prostitutio

Lectio XIII. 간통죄 Adulterium

Lectio XIV. 낙태 Abortus

Lectio XV. 로마의 범죄 Crimen Romae

Lectio XVI. 인류의 진보 Hominum progressus

Lectio XVII. 로마의 형벌 Poenae Romae

 

로마법 수업을 마치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224

 

로마사와 라틴어 깊이 읽기 234

 

 

268쪽

 

평점 

★★★★★ | 유용해요

 

한 줄 요약

로마법 수업은 곧 인간학 수업이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더욱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투쟁이자 꿈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가 로마법을 다시 살펴보는 것은 단지 현재 법의 원천을 찾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로마법을 통해 인간을 둘러싼 바뀌지 않는 환경과 존재의 태도를 돌아보고, 법을 통해 역사를 인식하고자 함이다. 좀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법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

 

인용구

'페르소나'를 가진 인간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호 미네스' 중 하나로 살아갈 것인가.

나는 진정 자유인인가, 아니면 스스로 노예인 줄도 모르는 노예인가.

이 수많은 제약들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 인간. 참으로 신비하고 모순된 개념이여!

 

p.29


돈과 경제력에 관한 한 모든 이가 노예와 다름없음을 그대로 인정하고 인식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노예인 줄도 모르고 노예 노릇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돈과 권력 앞에 납작 엎드려 조용히 순종하는 것이 삶의 지혜라도 되는 양 그렇지 못한 사람을 비웃고 짓밟습니다. 문득,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묻게 됩니다.

 

p.53

 


 

어떤 말이나 일의 앞뒤 맥락을 찾아보는 것은 , 그 사안을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한발 더 들어가 성찰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누군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왜 일이 그렇게 됐는지 형편이나 사정을 살피는 것이 결국 모든 일의 맥락을 잡고 진실에 다가가는 길입니다.

이것은 곧 인간을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 이기도 하겠지요

 

 

p.136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과거를 뒤돌아보고 현재의 모든 변화를 살펴보면, 미래를 예견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미래는 현재와 모든 점에서 똑같을 것이고, 현재의 리듬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문제를 빨리 모면하려고만 하고 당장의 끼니와 고민만 해결하고 산다면, 우리는 매일매일 허덕이는 생활을

면치 못하고 결국 자은 바람에도 뿌리째 흔들리고 말 것입니다.

p.231

 

느낀 점

나는 진정 자유인인가, 아니면 스스로 노예인 줄도 모르는 노예인가.

지배층들의 의해서 견고하고 유지되고 있는 통치 이념과 집단주의 속에 나는 어떤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가?

제도화된 집단주의에서 과연 나는 내 권리를 정당하게 주장하면서 살고 있는가?

인간이 인간을  단죄하고 ,인간을 재단할수 있는 권한이 있는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정형화되어 있는 제도화된 교육으로 인해서 우리 무의식에 스며든 관습에서 벗어나 노예의 삶을 거부할 수 있는 용기와 내면의 익숙한 타성으로부터 깨어나야 된다고 생각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노예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저자가 주장했듯 "오늘의 문제를 빨리 모면하려고만 하고 당장의 끼니와 고민만 해결하고 산다면"  우리는 여전히 타성 젖어 여전히 부품화 되어 인간다움을 잊어 버린채 팍팍한 삶과 저임금 ,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며, 관습에 노예가되어 ,변화되지 않은 세상을 바라보며 '피지배자'로만 살아 것이다.

 

그럼 '인간다운 삶'은 무엇인가?

자유로울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고 ,관행으로 부터 자유할수 있는권리. 내가 원하는것을 하면서 살아갈수 있는 자유.

그것이 존중받고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되고 받아드려지는 삶을 사는것이고, 사회로 부터 존중받는것이다.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어내고, 그 투쟁이 결실을 맺을 때 우리 사회는 변화될 수 있고, 그 변화로 통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자유를 누리며 살 것이다.

 

아쉬운 점

 

우리가 좀 더 상대를 배려해야 하고,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원론적인 주장을 하는데, 실제로는 좀처럼 사람들의 사고와 관념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아무리 개선을 주장한다고 해서 이 사회가 바뀌기에는 앞으로도 많은 성장통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 변화에 동참하고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을 지지해줄 때 이사회는 조금씩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의 습관을 바꾸려고 할 때 가장 큰 적은 타성이다. 문명은 타성의 지배를 받는다.

사회관계, 경제, 국내 및 국제 정치를 대 할 경우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의 태도를 되풀이하며 관습의 힘 아래서 그러한 태도를 강화한다. 그래서 이모양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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